#metoo를 지지하며 동참했다.
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호언하며 시작한 정권이었다. 섬뜩하고 불길했으되 세월이 말해주려니 했었다. 그 3년여, "밴드는 없고, 트럼펫은 소리 나지 않았다. 모든 것은 녹음이다. 테이프다." (데이빗 린치 감독, '멀홀랜드 드라이브(Mulholland Dr., 2001') 정치는 저 혼자 배회하고 민주주의는 제멋대로 표류하는데, 우리 대통령은 호된 편견과 막무가내 외길만을 줄기차게 고집한다. 마름도 좋고 홍위병도 마다치 않는 저 검고 두꺼운 얼굴들 부류가 청와대건 청문회건 권력주변 어디서나 서성이는 것이 그래서 우연일 리 없다.
그의 영생 계획은 3단계로 이뤄져 있다. 장수 식단은 영생으로 가는 1단계 실천이다. 생명공학기술이 유전체를 재설계할 수 있는 2단계, 분자 나노기술이 인체 장기와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3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. 그는 3단계 도달 시기를 20~25년 후로 본다. 식단만 놓고 보면 그의 섭생법이 그리 유별난 건 아니다. 커즈와일식 섭생의 압권은 식단이 아닌 영양제이다. 그는 이날도 식사를 하기 전 30알의 영양제를 먹었다. 천연 항산화제인 코엔자임 큐텐(coenzyme Q10), 눈건강을 지켜주는 루테인·빌베리(월귤나무 열매) 추출물...